배우 '서인국'에게 <월드게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준 유명한 영상이 있습니다.

2012년 발매된 가수 케이윌(K.will)의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가 바로 그 영상입니다.

단순한 삼각관계로 끌고 가다 마지막 반전으로 해외에서도 '리액션 영상'이 유행했었죠.

2024년 6월 케이윌이 신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을 발표했는데

놀랍게도 서인국x안재현의 뮤비 세계관을 그대로 가져와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이러지마 제발> 안재현X다솜 결혼식 이후 12년이 흐른 시점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난다

서인국이 착용하고 있는 시계가 오전 10시 10분을 가리키는데 <이러지마, 제발>의 발매일과 일치해

안재현과 다솜의 결혼식 이후로 망가져 시간이 멈춰진 것처럼 여전히 서인국은 안재현을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줘요.

12년이 흘러 우연히 장례식장에서 두 사람은 재회합니다.

안재현이 다솜과 헤어졌음을 결혼반지를 뺀 손가락으로 암시하죠.

두 사람은 연락처를 주고받고, 만나서 술 한잔하며 회포를 푸는 듯 보이지만

서인국은 작아지지 않는 자신의 마음에 더 괴로워합니다.

안재현도 그런 서인국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지만 내색하진 않아요.

서인국의 연기력은 이미 오래 전부터 검증되어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이 장면에서 눈빛만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안재현의 연기력에 많이 놀랐습니다.

50부작 주말 드라마를 하며 연기력이 많이 늘었다는 얘기가 틀린 말이 아니었나 봐요.

"야!!" 포옹 뒤 돌아서서 떠나는 서인국을 향해 안재현이 소리칩니다.

친구도 애인도 될 수 없는 애매한 상황에서 안타까운 외침으로 클라이맥스에 이르렀는데

갑자기 서인국의 장례식장으로 장면이 전환됩니다. 😑 여기서부터 혼란스러워지죠.

망가졌던 서인국의 시계는 깨끗하게 고쳐져 안재현이 차고 있고요.

뮤직비디오 감독의 인스타그램 사진과 글을 토대로 사람들이 추측하기로는

죽은 서인국을 살리기 위한 <타임슬립>으로 다음 이야기가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뮤비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케이윌의 신곡이 매우 반갑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