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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12-07
업데이트: 2024-12-07
작성: 2024-12-07 00:02
업데이트: 2024-12-07 00:02
함께 드라마를 본 신랑의 말처럼 다소 음울하고, 기묘한 분위기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더군요.
드라마 분위기가 시종일관 채도가 낮고 어두워서
영화 <화차>가 중간 중간 생각났습니다.
11월 29일 공개된 주말, 이틀에 걸쳐 넷플릭스 드라마 <트렁크>를 모두 다 봤습니다.
8부작 드라마로 한 번의 정주행으로 끝내기에 무리는 없었지만!
비밀을 간직한 사연있는 예민함을 연기하는 서현진의 연기력은 좋은데,
찰떡으로 어울리진 않았어요.
밝은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이 훨씬 더 어울려서요.
'노인지'를 연기하기 위해 서현진이 살을 너무 많이 빼서 좀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죠.
시간의 흐름이 순서대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며 진행됩니다.
잠시 딴 생각하면 "....?"
가스라이팅의 진수를 보여주는 전 와이프 이서연을 보면 볼수록
"미친* 이네"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매번 마약사범으로 의심받는 위태로운 영화음악 프로듀서 주인공.
100세 시대에 한 사람과 결혼해서 평생 행복하게 살 자신이 있느냐며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서 개척하는 거라 말하는 결혼매칭업체 NM 대표.
내가 가지지 못하면 망가뜨리겠다고 스토킹하는 범죄자.
드라마를 보는 내내 제일 많이 내뱉은 말이 "미쳤나봐" 였으니까
말 다했죠.
원작소설 표지
큰 스토리를 가져오되 세부적인 부분은 많이 각색되었어요.
소설에서 공유가 맡은 '한정원'은 주인공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원작에서 노인지는 이혼한 작곡가인 네 번째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친구 시정의 주선으로 나간 소개팅에서 엄태성을 만나는데,
거절의사를 표현했는데도 계속 회사로 찾아오며 스토킹합니다.
그리고 네 번째 남편이 다시 한 번 결혼을 연장하길 요청하고
노인지는 다시 결혼생활을 이어가죠.
엔딩도 다릅니다.
원작에서는 엄태성이 인지의 집까지 찾아와
왜 자신이 싫은 거냐고 포스트잇을 붙인 떡 케이크를 놓고 가는데
이를 보고 노인지가 기절하는 열린 결말로 끝납니다.
인물들의 서사를 자세히 부여해서 입체감 있는 캐릭터가 표현됐고
소설의 분위기를 잘 표현한 점에서는 점수를 높게 주고 싶어요.
자막 기능을 꺼도 귀에 꽂히는 대사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
하지만 두 번은 못 볼 것 같아요.
계약결혼이라...
나는 그냥 내 옆 짝꿍과 백년해로하며 알콩달콩 살랍니다.
<트렁크> 1화
노인지가 늘 새벽에 혼자 카약을 타는 장소는 진안에 위치한 주천생태공원입니다.
<트렁크> 3화
차와 다과가 있는 아름다운 전통 한옥이 돋보이는 곳은 부산에 위치한 곳입니다.
유일한 단점은 높은 가격대.
<트렁크> 3화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 549
노인지와 한정원의 계약 결혼식 장면은 강남에 위치한 예식장 더채플앳논현 라메르홀에서 촬영했습니다.
버진로드가 마치 교회처럼 하객석과 같은 단으로 이어진 것이 눈에 띄어요.
<트렁크> 2화
노인지와 한정원의 첫 외식 장소이자 두 사람의 공통점을 발견하는 곳은 수제버거 집입니다.
버거* 와퍼와 와퍼주니어의 중간 크기의 햄버거는 맛집으로 증명이 된 듯 합니다.
브레이크 타임(15:00~16:30)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트렁크> 8화
말이 필요없는 장면이죠. 은행잎이 아름다웠던 곳은 여의도에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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