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eka letter

과일, 채소의 잔류 농약 제거법: 딸기부터 브로콜리까지 완벽 가이드

  • 작성 언어: 한국어
  • 기준국가: 모든 국가country-flag
  • 음식

작성: 2024-11-14

업데이트: 2024-11-14

작성: 2024-11-14 15:23

업데이트: 2024-11-14 16:22

요즘 tvN에서 방영 중인 <삼시세끼 Light> 보다가 육성으로 터져서 한참 웃은 장면이 있었어요.

저녁 식사 준비를 하면서 차승원은 고기를 굽고, 유해진이 쌈 채소를 씻는 장면이었죠.

과일, 채소의 잔류 농약 제거법: 딸기부터 브로콜리까지 완벽 가이드

출처: tvN <삼시세끼 Light> 7회


바로 식초물 세척법!

저도 종종 이용하는 방법이긴 한데

유해진이 식초를 너무 과하게 많이 넣고, 지나치게 박박 문질러 씻는 바람에

상추와 깻잎이 그만 너덜너덜하게 변해버렸죠.

(증거 인멸하기 위해 자꾸 먹어서 없애는 유해진이 너무 웃겼어요 🤣)

저도 깻잎 씻는다고 식초물에 너무 오래 담갔다가

거의 버리다시피 했던 경험이 있어서 보면서 웃기면서 안타까웠네요.


야채와 과일은 특히 세척하는 법이 많이 신경 쓰이고,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모를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찾아보고 공부했는데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다양한 과일과 채소의 잔류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공유해 드릴게요.


과일, 채소의 잔류 농약 제거법: 딸기부터 브로콜리까지 완벽 가이드

딸기 세척법

딸기는 수분이 많아 쉽게 무르며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과일입니다.

따라서 딸기에는 곰팡이 방지용 농약이 뿌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딸기를 물에 1분간 담가둔 후 흐르는 물로 30초 정도 헹궈 주세요.

또한, 꼭지 부위는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칼로 잘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서는 꼭지를 손으로 따서 물에 담가둔 후 헹군 다음에 칼로 꼭지 부위를 완전히 제거해 주세요.

꼭지 부위를 칼로 먼저 잘라내면 수용성 비타민이 물로 빠져 나올 수 있으니 가장 마지막에 잘라주세요.


과일, 채소의 잔류 농약 제거법: 딸기부터 브로콜리까지 완벽 가이드

포도 씻기

포도는 송이로 씻기 어려워 일일이 떼어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포도 송이째 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헹구면 대부분의 농약이 제거됩니다.

포도의 하얀 가루는 자연스러운 '과분'으로, 농약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과일, 채소의 잔류 농약 제거법: 딸기부터 브로콜리까지 완벽 가이드

사과 껍질 깨끗이 씻는 법

개인적으로 병원에서 장 건강을 위해 아침에 껍질째 사과를 먹으라는 의사의 조언을 들었어요.

사과는 물에 헹구거나 헝겊으로 잘 닦으면 쉽게 깨끗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은 농약이 남을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잘라내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 채소의 잔류 농약 제거법: 딸기부터 브로콜리까지 완벽 가이드

깻잎과 상추 세척법

깻잎과 상추는 잔털과 주름이 많아 농약이 잘 남을 수 있습니다.

물에 5분간 담가 두었다가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헹궈 주세요.

특히 깻잎은 한 장씩 떼어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일, 채소의 잔류 농약 제거법: 딸기부터 브로콜리까지 완벽 가이드

파의 잔류 농약 제거법

파의 뿌리인 하단부를 잘라내고 물에 씻는 경우가 많지만, 농약은 주로 잎에 남아 있습니다.

시든 잎과 겉잎을 제거한 후 물로 깨끗이 헹구어 주세요.


과일, 채소의 잔류 농약 제거법: 딸기부터 브로콜리까지 완벽 가이드

배추와 양배추

겉잎에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배추와 양배추는 겉잎을 2~3장 떼어낸 후

흐르는 물에 헹구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 내부는 생각보다 깨끗해서 과하게 씻어내지 않아도 된답니다.


오이

오이는 식품용 스펀지로 표면을 문질러 씻고, 굵은 소금을 뿌려 문질러 주세요.

이후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구면 농약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과일, 채소의 잔류 농약 제거법: 딸기부터 브로콜리까지 완벽 가이드

고추

고추는 끝부분보다는 꼭지에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씻어 주세요.


과일, 채소의 잔류 농약 제거법: 딸기부터 브로콜리까지 완벽 가이드

브로콜리의 꼼꼼한 세척법

브로콜리는 꽃봉오리 부분이 촘촘해 세척이 어려운 채소입니다.

큰 그릇에 물을 받고 브로콜리를 뒤집어 10~20분간 담가 두면 잔류 농약과 불순물이 제거됩니다.

이후 물을 갈아주며 여러 번 흔들어 남은 잔류물을 제거하면 더욱 안전합니다.


베이킹 소다를 이용한 세척법

미국 메사추세츠대에서 2017년에 발표한 논문이 있습니다.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의 "Effectiveness of Commercial and Homemade Washing Agents in Removing Pesticide Residues on and in Apples"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이 논문은 과일의 잔류 농약 제거에 있어 가정용 및 상업용 세척제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논문 내용을 요약하면

농약 세척 측면에서 베이킹 소다 10mg/ml 농도의 용액으로 8분 이상 12분 내외로 세척하면

거의 완벽히 살충제 잔류물이 제거된다는 결과였습니다.

살충제 잔류물이 걱정된다면, 10mg/ml 농도의 베이킹 소다 용액에 

채소를 8~12분간 담가 두었다가 헹구면 거의 완벽하게 농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만능인 세척법은 "물에 담그기"


베이킹 소다가 좋다, 락스를 희석해서 써도 된다, 과일 세척 전용 세제를 쓰는 게 안전하다, 식초가 간편하다.

여러 가지 세척법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여러 실험 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면

가장 만능인 세척법은 <수돗물에 담갔다가 헹구는 방법>이었습니다.

결과로 보면 그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거죠.


최근 과일 세척 전용 세제를 살까 한참 고민했는데,

그냥 물에 담갔다가 세척하는 걸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세척법이 도무지 기억이 안날 땐 물에 담갔다가 헹구기!!

댓글0